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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마늘, 537만 개 판매”…지역 특산물 전국 유통망 진입 속도
정치

“창녕 마늘, 537만 개 판매”…지역 특산물 전국 유통망 진입 속도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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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산물 유통을 둘러싼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의 협력 구도가 주목받고 있다. 경남 창녕군과 한국맥도날드가 손잡은 가운데, 창녕 마늘의 전국 유통 확대를 두고 지역 농가와 지방정부가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창녕군은 24일 "창녕 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지난 11일부터 오는 9월 17일까지 약 5주 동안 한국맥도날드에 창녕 마늘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공급량은 현재 집계 중이지만,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해마다 약 170t의 마늘을 납품해온 실적이 있다. 같은 기간 창녕 마늘을 사용한 '맥도날드 창녕갈릭버거'는 전국 매장에서 누적 537만여 개가 판매돼 소비자 호응을 입증했다.

창녕군 관계자는 "창녕은 햇볕, 토질, 수분 등 삼박자가 갖춰져 마늘의 풍미와 단맛이 깊다"고 설명했다. 현재 창녕 내 3천여 농가는 총 3천677㏊에 달하는 재배 면적에서 연간 6만5천105t의 마늘을 생산하며, 전국 최대 재배 면적과 생산량 기록이 예상된다.

 

지역사회에서는 창녕 마늘의 대형 프랜차이즈 공급 확대가 농민 소득 안정과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긍정 효과를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창녕군은 실제로 판로 다변화를 통한 농가 지원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과 지역특산물의 전국 유통망 진입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창녕 마늘 사례는 유사 지역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에 따라 국회 농해수위에서도 지역 농산물의 광역 유통 활성화를 위한 정책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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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맥도날드#창녕마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