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선수 소통채널 강화”…한국핸드볼연맹, H리그 규정 설명→상생 운영 본격화
스포츠

“선수 소통채널 강화”…한국핸드볼연맹, H리그 규정 설명→상생 운영 본격화

권하영 기자
입력

차분한 긴장감이 감도는 회의실 안, 선수들의 표정엔 어색함과 설렘이 동시에 스며들었다. 낯선 테이블 앞에서 하나씩 펼쳐지는 규정 안내는 미래에 대한 의지와 약속의 초석이 됐다. 한국 핸드볼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대화의 문이 천천히 열리고 있었다.

 

한국핸드볼연맹이 19일, 2025시즌을 앞두고 남녀 14개 실업팀 소속 선수 20명을 초청해 선수 설명회를 마련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설명회는 H리그 참가 선수들에게 직접 주요 운영 규정과 변동 사항을 전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선수 소통채널 강화”…한국핸드볼연맹, H리그 규정 설명→상생 운영 본격화
“선수 소통채널 강화”…한국핸드볼연맹, H리그 규정 설명→상생 운영 본격화

행사장은 첫 장면부터 진지함이 이어졌다. 선수들은 각자의 노트에 꼼꼼히 내용을 기록했고, 연맹은 새롭게 적용되는 리그 규정들과 현장 개선 사항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특히 신규 제도와 선수 안전,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정책 등에 현장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설명회는 단순한 전달식 교육에서 머물지 않았다.

 

주요 규정 안내가 끝난 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엔 현실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실업팀 선수들은 구체적인 질문을 던졌고, 연맹 관계자들은 예외 사례와 해결 방안을 조심스럽게 논의했다. 오자왕 한국핸드볼연맹 사무총장은 “연맹과 선수들이 직접 소통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상생 발전의 시금석이 될 이 자리를 지속해 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설명회를 기점으로 연맹과 선수 간 소통 창구가 한층 넓어진 양상이다. 이에 따라 H리그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운영 개선, 그리고 선수 복지 정책이 추가로 논의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팬들은 현장 분위기의 변화를 기대하며 H리그의 새 시즌을 응원하고 있다.

 

한편, 한국핸드볼연맹은 정기적인 설명회와 소통의 장을 앞으로도 꾸준히 열겠다는 뜻을 전했다. 좌우명처럼 반복되는 노력 속에서, 조금 느려도 함께 걷는 발걸음이 더 멀리 간다는 것을 현장은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핸드볼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이 사려 깊은 움직임이, 곧 다음 시즌 선수들의 플레이와 팬들의 박수에서 진하게 전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하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국핸드볼연맹#h리그#오자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