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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2천만주 쏟아진다”…45개사 의무보유등록 해제, CJ CGV 등 주가 변동성 확대
경제

“2억2천만주 쏟아진다”…45개사 의무보유등록 해제, CJ CGV 등 주가 변동성 확대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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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초입, 자본시장의 유동성에 큰 변화가 찾아온다. 한국예탁결제원은 7월 한 달 동안 달바글로벌과 CJ CGV를 필두로 45개 기업에서 총 2억2천273만주의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된다고 30일 밝혔다.  

 

굳게 잠겨 있던 주식의 빗장이 풀리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달바글로벌과 CJ CGV 등 2개사가 4천544만주, 코스닥시장에서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를 포함한 43개사가 1억7천729만주의 해제 물량을 내놓는다.  

45개사 2억2천만주 의무보유등록 해제…달바글로벌·CJ CGV 등 쏟아져
45개사 2억2천만주 의무보유등록 해제…달바글로벌·CJ CGV 등 쏟아져

의무보유등록은 최대 주주 또는 특정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매도하지 못하도록 해 일반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유지하는 안전장치다.  

 

그러나 의무보유등록 해제 시점마다 공급 확대에 대한 우려는 어김없이 고개를 든다. CJ CGV는 단일 기업 기준으로 4천314만주가 해제 물량에 오르며, 원텍은 3천829만주, 신스틸은 1천943만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벡트는 발행 주식 수의 64.31%에 달하는 비율로 해제 폭이 커,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에이치브이엠과 신스틸도 각각 47.74%, 46.87%로 발행주식 대비 높은 해제 비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다수 기업에서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등장하는 가운데, 종목별로 주가 변동성이 평소보다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신호다. 공급 부담 우려와 더불어 투자자들의 관망세, 혹은 해제 이후 추가 매매전략 모색 등 복합적 움직임이 예고된다.  

 

단기적으로 대규모 해제 물량 유입은 해당 종목의 수급 균형을 흔들 수 있다. 투자자들의 심리적 경계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장기 투자자와 단기 매매자 간의 균형이 새로운 흐름을 만들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하반기 시장은 예고 없이 유입될 물량의 충격을 두고 신중한 결정이 빛을 더하는 시간이다. 소비자와 투자자 모두가 변화에 민감하게 각자의 전략을 점검해야 할 때다. 이어서 7월 해제 이후 실제 시장 반응과 후속 공시 일정이 어떻게 이어질지, 꾸준한 주시가 필요하겠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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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cgv#달바글로벌#의무보유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