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 배터리 회복세 조짐”…솔리드파워, 7% 상승 마감
고체 배터리 기술 선도업체 솔리드파워(Solid Power)의 주가가 8월 5일(현지시간) 7% 넘게 오르며 회복세를 보였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솔리드파워는 이날 3.62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전일(3.37달러) 대비 0.25달러, 약 7.42% 상승했다. 장중 시가 3.54달러로 출발한 뒤 한때 3.74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최저가 0.68달러 대비 5배가 넘는 상승폭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1,073만여 주, 거래대금은 3,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솔리드파워가 단기간 저점 회복에 성공한 배경에는 황화물 기반 고체 전해질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 경쟁력이 부각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아직 적자를 기록 중이나, 전고체 배터리와 소재 상용화 기대감이 점차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차세대 전망 산업 전반에서 고체 배터리의 안정성·에너지 밀도 강화 요구가 커지면서 글로벌 소재 기업 간 기술개발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미 증시 상장사인 솔리드파워는 제품 개발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 이후 기관과 개인 투자자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었다.
반면, 52주 최고가(4.77달러)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만큼, 상업화 성과와 수익성 확보가 관건으로 지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술 상용화 타임라인이 예정보다 앞당겨질 경우, 밸류에이션 회복 탄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솔리드파워의 시가총액은 6.49억 달러(한화 9,021억 원) 수준으로, 아직 영업 적자를 기록(주당순이익 -0.50달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체 배터리 시대를 대비한 글로벌 투자, 기술경쟁 심화 국면이 이어지면서 추가 주가 반등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체 배터리·신소재 분야가 글로벌 투자자 관심을 받으면서, 연구개발(R&D) 성과와 상업화 진척에 따라 시장평가가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