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메이트 윤현수‧이정식, 청춘의 얼굴들”...티빙 데뷔작→한진원 감독 진심 전하는 변화의 서사
청춘의 기로에 선 청년들의 생생한 표정과 목소리가 시청자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렸다. ‘러닝메이트’에서 노세훈 역의 윤현수는 어딘가 어울리지 못하는 듯 외로움을 지닌 한쪽, 동시에 유년의 순수함과 성장의 설렘이 번갈아 꽃피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윤현수는 세훈이가 의도치 않게 변화에 휩쓸리고, 새로운 인연들과 힘겹게 관계를 쌓으며 진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10대만이 가질 수 있는 리얼리티와 감정의 온도를 작품 안에 담아내려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정식이 분한 곽상현은 겉보기에 부드럽고 사려 깊지만, 한편으론 찬바람 같은 거리감을 품은 인물이다. 이정식은 변화의 파도 속에서 곽상현이 가진 다중적인 모습과 복잡한 페르소나의 틈새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최우성은 양원대 학생회장 후보로서 누구보다 강한 리더십과 결연함을 선명하게 드러냈고, 김지우는 모두의 친구이자 뒤늦은 승부욕을 깨우는 하유경 역으로 미묘한 성장의 무게를 더했다. 곽상현 캠프의 두뇌 윤정희로 등장한 배우는 허세와 자신감, 그 이면의 쓸쓸한 성장통을 치밀하게 연기하며 극적 현실감을 높였다. 이봉준이 연기한 박지훈은 주위를 웃음으로 물들이는 인물이자, 팀의 케미스트리를 자연스럽게 조율하는 ‘숨은 MVP’ 면모로 존재감을 빛냈다.
한진원 감독은 각기 다른 개성의 인물이 시청자 마음속에 오래 새겨지길 바란다며, 중복 없는 독특함과 상호 소통에 능한 배우들의 에너지가 드라마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배우와 캐릭터의 아이디어가 조화롭게 이어지는 팀워크가 데뷔작 ‘러닝메이트’의 뚝심 있는 색채로 활용됐다.
‘러닝메이트’는 청춘의 가장 밀접한 순간들을 온기와 웃음, 그리고 아릿한 성장의 기록으로 시청자 곁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