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네이버 6.58% 급등”…핀테크·AI 모멘텀에 거래대금 1조2천억 돌파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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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 주가가 9월 25일 장중 6.58% 상승하며 243,000원을 기록, 거래대금이 1조 2,307억 원을 넘어서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핀테크와 AI 사업 모멘텀에 힘입어 구조적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투자자 관심이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12시 57분 기준 네이버 주가는 최근 5거래일과 20거래일 모두 흑자 구간에 진입하며 단기 반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량은 약 5,034,294주로, 20거래일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단기 강세 배경에는 정책 호재와 AI·핀테크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NAVER) 6.58% 상승, 243,000원 장중 거래대금 1조2천억 돌파
네이버(NAVER) 6.58% 상승, 243,000원 장중 거래대금 1조2천억 돌파

수급 상황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최근 순매도를 확대했지만, 개인 투자자가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며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17~18일 연속 순매수 이후 19일부터는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으며, 기관 역시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기관 매도세가 확대될 경우 단기 변동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네이버는 2024년 기준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 9,793억 원 등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예상 매출은 11조 9,341억 원, 영업이익은 2조 2,175억 원으로 전망된다. 2024년 ROE는 7.9%로 업종 평균을 소폭 상회하며, 부채비율 41% 등 전반적인 재무 건전성도 양호하다.

 

최근 네이버는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 중이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디지털금융 사업 확대 등과 맞물려, 시장에서는 성장 전략의 실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의 AI 투자 정책과 네이버 데이터센터 구축, 초대형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 등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요소로 평가받는다.

 

시장의 관심은 당분간 네이버의 AI·블록체인·핀테크 결합 사업에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기관의 매도세 심화, 플랫폼 규제 논의 등 단기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240,000원대 초반이 단기 지지선, 250,000원대 중반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네이버 주가와 전략의 추가 변화는 글로벌 기술 시장 내 경쟁 환경과 국내 정책, 기관 수급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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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두나무#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