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3.48% 급락”…한미반도체, 외국인·기관 모두 매도세로 주가 하락
경제

“3.48% 급락”…한미반도체, 외국인·기관 모두 매도세로 주가 하락

정하린 기자
입력

5월 30일 한미반도체 주가는 강한 내리막을 그리며 시장의 침묵 속에서 8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2,900원 하락한 수치로, 하락률은 3.48%에 달했다. 하루 종일 외로운 약세를 보인 이 종목은 개장 직후 8만2,400원으로 출발한 후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한 채 7만9,8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소폭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저녁 무렵까지 힘없는 흐름을 이어갔으며 결국 종가에서 다시 8만 원 선을 밟았다.

 

이날 투자자별 매매동향은 더욱 시장의 그림자를 짙게 했다. 외국인은 2,674주를, 기관은 6만4,417주를 각각 순매도하며 수급 부담을 키웠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는 단기적인 투자 심리에 부담을 안겼다. 전체 거래량은 74만5,194주로 집계됨에 따라, 유동성은 유지됐지만 매도세가 주가에 무게로 작용했다.  

출처=한미반도체
출처=한미반도체

시가총액은 7조7,678억 원에 이르렀고, 주가수익비율(PER)은 56.54배로 분석됐다. 이 수치는 여전히 섹터 내에서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하루였다.  

 

주식시장에서는 연일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반도체 업종 내 경쟁 심화가 끊임없이 거론된다. 한미반도체 역시 이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무리했다.  

 

변동성 높은 증시에서 한미반도체의 이 같은 등락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운다. 시장의 체력과 수급 상황, 외부 변수의 변화까지 다각적으로 살피는 안목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향후 글로벌 반도체 업황 방향성과 다음 주 시장 반응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하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미반도체#외국인#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