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장중 급등 후 급락”…외국계 매수 유입 불구 변동성 확대
26일 두산퓨얼셀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이내 급락세로 전환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같은 날 오전 9시 35분 기준 두산퓨얼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6% 오른 2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 29,750원으로 상승 출발한 뒤 장중 한때 30,450원까지 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급락해 저가 29,150원까지 내려갔으며, 거래량은 약 90만 주를 기록했다.
전일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섰던 것과 달리 이날은 외국계 순매수세(6만 8,000주 추정)가 유입돼 초반 강세를 이끌었다.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주요 매매 창구로 활발하게 거래에 참여하고 있으나, 투자심리가 불안정한 가운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증권가의 투자의견 평균은 3.75로 ‘매수’에 해당한다. 다만 목표주가(28,688원)는 현 주가보다 낮은 수준을 보여, 시장 기대와 실질 밸류에이션 괴리 또한 여전한 모양새다. 외국인 지분율은 12.75%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재무지표를 보면 두산퓨얼셀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276원, 추정 PER은 -113.03배로 적자 폭이 크다. 반면 주당순자산(BPS)은 5,934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97배로 자산 대비 주가가 높게 책정돼 있다.
52주 최고가는 34,950원, 최저가는 12,500원으로 중장기적으로 등락폭이 큰 종목이다. 시장에선 두산퓨얼셀의 실적 개선 여부와 더불어 정부의 수소연료전지 육성 정책이 주가 흐름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두산퓨얼셀의 주가 방향성은 정책 모멘텀과 실적 회복 속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관련 업종 전반의 정책 변화와 함께, 연내 실적 개선 신호가 언제 가시화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