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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임영웅 두 번 꺾은 건반 위 진실”…무너진 우정→반전 질투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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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임영웅 두 번 꺾은 건반 위 진실”…무너진 우정→반전 질투의 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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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하게 열린 옥탑방 무대에서 가수 박서진의 진심이 불쑥 흘러나왔다. 트로트 신동으로 성장해온 지난 시간, ‘아침마당’에 함께 출연했던 임영웅과의 뭉클한 경쟁 스토리를 고백하는 박서진의 얼굴에는 담담함과 웃음이 교차했다. 그때의 박서진은 23살, 숱한 행사와 팬들의 환호를 등에 업고 무대를 휘저었다. 임영웅보다 많은 행사와 두터운 팬덤을 누렸던 시절, 서로를 바라보며 부러움과 질투가 교차하던 트로트 신인들의 치열한 한때가 다시금 새겨졌다.

 

홍진경의 위트 있는 언급처럼, ‘아침마당’이 배출한 두 스타의 라이벌 구도가 스튜디오를 채우는 가운데 박서진은 임영웅보다 먼저 두 번의 무대에서 승리를 거머쥔 사실을 담담하게 전했다. 두 사람의 합동 무대 영상은 유튜브에서 340만 회 이상의 뷰를 기록할 정도로 큰 화제를 낳았고, 이들의 이름을 대중의 마음에 각인시켰다.

KBS 2TV
KBS 2TV

그러나 이 우정에는 시간이 만든 변화 역시 스며있었다. 박서진은 “이제는 입장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과거 임영웅이 자신을 부러워하던 순간에서, 지금은 자신이 임영웅을 우러러보게 됐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콘서트도 함께하고, 앨범도 같이 냈을 만큼 돈독한 관계였지만, “임영웅이 너무 하늘에 있어 전화도 못 한다”는 농담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숙과 양세찬의 재치 넘치는 응원 속에서 과거 ‘행사의 신’, ‘고속도로 아이돌’로 불리던 박서진의 무대 열정과 두 사람의 따뜻한 동료애가 재조명됐다.

 

둘은 함께 ‘트로트의 신’ 메들리 앨범을 발매해 뜨거운 인기를 얻기도 했고, 스튜디오를 유쾌한 그리움으로 물들였다. 홍진경의 장난기 어린 촉구에도 박서진은 옛 추억을 담담히 곱씹으며, 이제는 위치가 달라진 두 남자의 여운을 마주했다. 박서진의 꿈과 임영웅의 도전, 그리고 변하지 않는 트로트 사랑은 ‘옥탑방의 문제아들’ 무대에서 고스란히 살아 움직였다.

 

한편, 박서진과 임영웅이 그려낸 진솔한 우정과 반전 스토리가 주목받은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밤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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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임영웅#옥탑방의문제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