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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대결 예고”…황희찬 울버햄프턴, 홈에서 첼시전→8강행 분수령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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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몰리뉴 스타디움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홈에서 4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울버햄프턴을 향한 관중의 환호가 이어졌다. 황희찬이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비는 동안 팬들은 내심 다음 라운드 상대 첼시를 떠올리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카라바오컵 4라운드(16강) 대진 추첨 결과 울버햄프턴은 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와의 홈경기를 치르게 됐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4일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4라운드에 올랐다. 이날 황희찬은 선발로 나서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첼시는 같은 날 링컨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힘겹게 승리해 16강 무대를 밟았다.

“홈에서 첼시와 격돌”…황희찬 울버햄프턴, 카라바오컵 8강행 도전 / 연합뉴스
“홈에서 첼시와 격돌”…황희찬 울버햄프턴, 카라바오컵 8강행 도전 / 연합뉴스

이번 4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는 팀만이 카라바오컵 8강 티켓을 손에 쥔다. 울버햄프턴과 첼시의 승부 못지않게, 리버풀과 크리스털 팰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 스완지 시티와 맨체스터 시티 등 전통 강호들의 대진에도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각 팀의 새로운 도전과 이변 여부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이번 4라운드를 홈에서 맞이하는 만큼, 황희찬을 중심으로 한 빠른 역습과 조직적인 전술을 통해 첼시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첼시 역시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원정 승리를 노리면서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또, 스완지 시티의 엄지성도 3라운드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맨체스터 시티와의 다음 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경기를 기다리는 팬들의 응원 열기는 이미 예열됐다. 몰리뉴 스타디움에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선수들의 의지와, 역사를 다시 쓰려는 팬심이 함께 흐른다. 카라바오컵 4라운드는 10월 27일 주간에 펼쳐질 예정이다. 울버햄프턴과 첼시, 그리고 각 팀이 써내려갈 승부의 기록은 가을 축구의 또 다른 한 페이지를 예고한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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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프턴#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