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전용 감성 음악 앱 출시”…NHN벅스, SDV 시장 공략 강화
NHN벅스가 9월 23일 기아 PV5 차량 사용자를 위한 전용 감성 음악 애플리케이션 ‘essential(에센셜)’을 선보였다. 42dot이 운영하는 현대차그룹의 차량용 앱 마켓 ‘플레오스’를 통해 공급되는 이 앱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 가속화 흐름 속에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장 확대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에센셜 앱은 운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됐으며, 사용자는 별도의 곡 선택 없이도 운전 목적이나 주행 상황에 적합한 음악 추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최근 감상한 곡이나 플레이리스트를 직관적으로 다시 듣는 기능, 이용권 없이 분위기 체험이 가능한 프리 에센셜 모드도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NHN벅스의 출시에 대해 커넥티드카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경쟁이 한층 본격화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운전 중에도 감성 큐레이션을 경험할 수 있게 하면서, 소비자 경험 차별화 및 신성장동력 창출 측면에서 주목도가 높다는 평가다.
NHN벅스 관계자는 “기아 PV5의 공간을 감성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특화 기능에 집중했다”며 “향후 다양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에센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 가속과 맞물려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 시장에서 차량 내 콘텐츠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가 커넥티비티, 차량용 OS, 콘텐츠 플랫폼 등 후속 생태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어 정책·기술 변화가 시장 확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SDV 및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분야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협업과 신규 사업모델 발굴이 잇따르는 추세다. 국내 업계 역시 소비자 경험 차별화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정책 및 플랫폼 진화, 차량 판매 확대에 따라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장 성장세에도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