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영, 유산 후 닫힌 마음”…이특 누나, 상처 깊어진 속사정→공허함 남긴 진실 고백
부드러운 미소 속에 감춰진 슬픔의 온도가 서서히 스며들었다.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한 박인영은 밝은 표정으로 자신을 소개했지만, 그 이면에 쌓인 시간의 상처를 하나둘 고백하며 출연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오랜만에 예능 무대에 선 박인영은 이특의 친누나이자 배우로서, 닉네임 ‘다온’으로 쉼의 공간을 찾았다.
현장에서는 문세윤의 재치 있는 질문과 함께 박인영의 정체가 곧 밝혀졌다. 박인영은 직접 걸그룹 슈퍼주니어의 시그니처 댄스 ‘쏘리 쏘리’를 선보이며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출연자들 역시 단번에 박인영과 이특의 남매 사이를 짚었고, 박인영은 “머리 긴 이특이다. 이특 누나”라고 해맑게 말해 분위기를 환하게 물들였다.

그러나 밝은 대화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인영의 속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드러났다. 그는 유산을 경험한 후 사람을 만나는 게 두렵고 힘들어졌다고 털어놨다. 특히 “너는 결혼해서 유산도 해봤잖아”라는 지인의 말에 가슴 아팠다는 그의 고백은 세심한 공감과 위로를 자아냈다.
박인영은 2010년 영화 ‘여의도’와 ‘저스트 프렌즈’, 그리고 드라마 ‘연애대전’에서 꾸준히 배우의 삶을 걸어왔다. 2021년에는 스쿠버다이빙 강사 겸 사업가와 새로운 인연을 맺었고, 결혼 후 직접 인공수정까지 도전하며 소중한 생명을 기다려왔다. 하지만 3월, 어렵게 얻은 임신에도 불구하고 계류 유산이라는 상처를 남기게 됐다.
삶의 벼랑 끝에서 상처를 안고 다시 일어난 박인영의 담담한 진실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박인영과 오은영, 출연진이 함께하는 공감과 재능의 시간은 이날 방송을 통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오은영 스테이’는 꾸준히 출연자들의 아픔을 보듬고 곁을 내어주는 예능으로, 시청자들에게 울림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