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가짜뉴스 논란 한순간…남희석과 폭풍 농담→웃음 속 진심만 남았다”
장난기 어린 한 줄 농담이 소셜미디어에 불쾌함 대신 온기를 불러왔다. 개그맨 박준형이 남희석과 나눈 가짜뉴스 관련 대화는 일상의 불안함마저도 유쾌한 웃음으로 바꿔냈다. 익살과 농담, 위트 넘치는 주고받음 속에서 감정의 결은 점점 진지해졌고, 코미디언 특유의 본능이 진심을 품었다.
박준형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남희석과의 메시지를 직접 공유하며 “아직까지 잘살고 있습니다. 응원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라고 전했다. 남희석이 갑작스러운 사망설 링크와 함께 “형한테 연락 안 해서 못 갔다”는 농담을 건네자, 박준형은 “죄송합니다. 형님, 제가 제 부고를 알리지 못해서”, “51세로 갈 거면 미리 좀 알렸어야 했는데, 고맙습니다. 문자로 조문을 와 주시고”라며 익살스럽게 화답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가짜뉴스 속의 혼란을 무겁지 않게 녹여냈고, 난감한 순간조차도 재치로 승화됐다.

이어 남희석은 “마음이 편치 않네, 다음 생에는 믹서기로 태어나길”이라는 상상력 가득한 장난을 덧붙였고, 박준형은 “미…믹서기…라굽쑈?”라며 웃음을 거듭했다. 서울 한켠의 카톡 대화가 금세 온라인을 달구며 확장됐다.
현실과 온라인을 오가는 루머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여유로 받아넘긴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반응에 네티즌들은 “진짜인 줄 알고 놀랬다”, “요즘 가짜뉴스가 너무 많다”, “유쾌하게 넘기는 모습 보기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준형은 ‘가짜뉴스 아웃’, ‘정말 나 오래 살 것 같아’, ‘장수의 아이콘’ 해시태그를 남기며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전환했다.
1997년 개그맨 데뷔 이후 박준형이 쌓아온 경험과, 남희석이 전한 위트가 오늘 또 다른 의미로 빛을 발했다. 한순간의 해프닝이지만, 두 사람의 선한 영향력과 따뜻한 마음씨는 수많은 이들에게 활력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온라인 공간을 적시는 허무맹랑한 루머에도 흔들림 없이 위로와 웃음을 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