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보호력 강조”…모더나, 배철수와 고령층 캠페인 강화
코로나19 변이에 따른 입원 위험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 모더나코리아가 국민 DJ 배철수와 손잡고 고령층 맞춤형 백신 캠페인에 본격 나선다. 이 회사는 22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입원환자가 11주 연속 늘어난 현실에서 65세 이상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이 국가적 현안임을 강조했다. 백신의 임상적 효과와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대중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디지털 채널과 미디어를 활용한 대국민 캠페인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업계는 이번 움직임을 ‘고령층 접종률 제고’라는 보건전략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모더나코리아와 배철수의 협업 캠페인은 올해에도 이어지며, 대표곡에 맞춘 맞춤 영상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백신의 필요성을 쉽고 친근하게 설명한다. 주요 메시지는 백신의 교차면역 반응 유도와 고령층에서의 면역 효과, 독감·코로나19 동시 접종 안전성 등 과학적으로 입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강력한 항체 반응을 유도한다”는 점에 더해, 실제 중증 환자 경험을 소재로 접종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이 회사가 내놓은 업데이트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엘피주’는 최근 유행하는 LP.8.1 변이를 포함한 바이러스에 대해 8배 이상 중화항체가 증가하는 등 4상 임상 예비 분석에서 현저한 면역 반응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고위험군 중심의 맞춤 전략에 맞춰, 오는 10월 시작되는 2025~2026 절기 국가예방접종 사업과 연계해 백신 접종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 과정에서 65세 이상뿐만 아니라, 12~64세의 기저질환 보유자,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까지 ‘접종 적극 권장’군에 포함시킨 점이 정책적 변화다.
특히,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 고령층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는 공공 캠페인이 강화되는 추세다. 미국 CDC도 비슷한 전략을 펴고 있으며, 유럽 각국 governments은 고령자 우선접종 원칙을 유지한다.
규제와 인식 차원의 한계도 지적된다. 식약처 승인을 거친 신백신이지만, 일부 고령층에서 여전히 코로나19 위협을 낮게 인식한다는 점이 난제다. 모더나코리아 이규남 전무는 “코로나19의 입원 위험이 독감 대비 3배 높음에도, 위험성 인식은 여전히 낮다”며 설득력 있는 공공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고령층 맞춤형 과학 데이터 기반의 접종 전략이 결국 중증화와 사망률 감소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내다본다. 산업계는 이번 캠페인이 실질적 접종률 제고와 건강한 노년 사회 구현의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