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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남 최대 250mm 폭우”…호우·강풍·폭염에 복합 재난 우려
사회

“전남·경남 최대 250mm 폭우”…호우·강풍·폭염에 복합 재난 우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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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충청, 제주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8월 3일 밤 강풍과 폭우가 이어지며 기상특보가 대거 발효됐다. 기상청은 전남 무안, 순천, 장성, 광주 등지에 호우경보를, 경남 산청, 전북 고창·군산, 충남 보령, 전남 내륙, 여수, 목포 등지에는 강풍주의보와 호우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서해와 제주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선박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5일까지 최대 250mm를 넘는 강한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 주변 야영을 즉시 자제하고, 지하차도 및 저지대 접근을 금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하천변 산책로나 농경지, 배수구에서 침수·급류 사고가 우려된다는 안내도 이어졌다.

기상청
기상청

동시에 수도권과 강원 내륙,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폭염주의보가 해제되지 않아, 폭우와 폭염이 동시에 발생하는 이례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시민 안전을 위한 교통, 침수, 낙뢰 등 복합 재난 대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기상청은 “지역별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침수와 낙뢰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철저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예비특보 확대와 재난문자 발송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남부권 기상 특보는 급변하는 기상재난에 따른 대응 시스템의 지속적 점검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극한 기상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복합재난 대응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경찰과 소방 등 관계 기관은 피해 현황을 모니터링하며 추가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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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전남경남#호우경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