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찜통더위 이어진다…전국 낮 최고 37도, 체감 35도 넘어
25일 전국에 맑은 하늘과 함께 폭염이 지속되며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이 31도에서 37도까지 치솟고,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머무는 '열대야' 현상이 도심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른 아침부터 서울 25.7도, 강릉 27.4도, 부산 27도 등 전국 주요 도시는 24도~27도의 고온을 기록했다. 남부·내륙을 가릴 것 없이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낮에는 평년보다 3~5도 높은 35도 안팎, 일부 도시는 37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습도 55% 기준에서 10% 증가 시 체감온도가 1도 더 상승하는 특성상 실제 피부에 와닿는 더위는 수은주보다 더욱 높다.

폭염에 노출되면 영유아·노약자·만성질환자는 물론 실외 근로현장에서도 온열질환이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건강관리를 위해 외출·야외활동은 자제하고, 시원한 물 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권고했다. 실내 에어컨 등 냉방가전 사용 시엔 전기과열·화재 및 전력피크에 따른 정전에도 주의를 요청했다.
밤에도 더위가 쉽게 식지 않아 해안·도심을 중심으로 전형적인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잠을 설치는 시민들이 늘 것으로 보여 충분한 수면과 수분 확보가 중요하다. 도심의 경우 열섬현상까지 겹쳐 체감온도는 더욱 올라갈 수 있다.
오전 9시까지 서해안, 남해안, 내륙 일부에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보됐다. 강·호수 주변 도로는 출근길 시야 확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상에선 제주도 남쪽 먼바다, 남해동부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제주도·전남·경남 해안엔 너울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바람은 초속 12~22m(시속 40~80km)로 거세게 불고, 물결도 5m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해수욕, 해안도로 산책 등 야외활동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남해안·서해안·제주도 해안은 해수면이 더욱 높아지면서 저지대 침수, 하수 역류 등 2차 피해 위험도 커진다.
오늘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서울(최고 37도), 대전(37도), 전주(37도), 광주(36도), 청주(36도), 강릉·대구(35도) 등 내륙과 해안 가릴 것 없이 찜통더위가 지속된다. 옷차림은 가볍고 밝은색을 선택하고 일정은 되도록 실내에 머무는 것이 안전하다. 부산·제주 등 남부 해안도 낮 기온이 32도에서 35도 내외로 오르며, 해안가 활동시 익수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일(26일)은 아침에 22~28도, 낮에는 32~38도까지 기온이 더 오를 전망이다. 제주도 산지엔 내일 오후부터 모레 오전까지 10~50mm, 그 밖의 지역에도 5~20mm의 비 소식이 있다. 비 시간대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아 교통안전도 신경 써야 한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폭염, 열대야, 해상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냉방기, 전기제품 사용 시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늘 전국 주요 도로, 해안가, 실외 현장에서는 교통·농작물·전력 안전사고 예방에 간곡한 주의가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