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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은영, 10번째 여름에 멈춘 노래”…동료의 눈물→세상에 남은 그리움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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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은영은 짧지만 치열했던 가수로서의 삶을 살았다. ‘슈퍼디바 2012’에서 8강에 오르며 대중의 기억에 자리했고, 이후에도 노래와 무대를 잊지 않았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던져진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도은영은 생전 “데뷔 후 사생활 침해와 구속이 힘들었다”며, 소속사와의 오랜 분쟁 끝에 라이브 카페에서 살길을 찾아야 했음을 털어놓은 바 있다.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순간, 그는 다시 시작의 의지를 SNS에 남겼다. 고인의 프로필에는 “다시 시작, 가수 도은영”이라는 글귀와 함께 세상에 내놓을 준비였던 리메이크 곡 ‘슬픈 노래’가 마지막을 채웠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우울증을 앓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남은 이들의 마음은 무거워졌다. 음악을 사랑하던, 동료와 팬을 잊지 않던 가수 도은영. 그를 향한 기억과 추모의 마음은 여전히 10년째 멈추지 않고 흐르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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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은영#슈퍼디바2012#연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