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엔텍, 관리종목 지정…상장폐지 절차 개시→투자자 불안 확산”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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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숫자와 규정의 논리가 시장에 스며든 오후였다. 코엔텍(029960)이 끝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상장폐지 절차의 문턱에 섰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6월 2일을 기점으로 코엔텍 주권 보통주를 관리종목으로 묶는다고 밝히며, 시장의 긴장감을 한층 높였다.
코엔텍의 관리종목 지정은 ‘상장폐지사유 발생’에 따른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53조와 동규정시행세칙 제58조에 의거했으며, 주식의 포괄적 교환 등으로 인해 다른 법인의 완전자회사가 되는 경우가 명시됐다. 이로써, 상장폐지 절차는 이미 예정된 시간표 위에 올라섰다.
![[공시속보] 코엔텍, 상장폐지사유 발생→관리종목 지정](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530/1748594250346_312731837.webp)
시장은 즉각 반응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공시를 경계 어린 눈으로 지켜보았고, 일부는 주가의 추가적 변동과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세한 안내와 후속 절차 일정을 명확히 밝히며 혼란을 진정시키려 했다.
이번 지정은 관리종목의 길을 밟게 되는 첫 관문이자, 상장사의 신뢰와 향후 기업가치 평가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향후 코엔텍은 상장폐지 관련 후속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며, 거래소는 관련법과 규정에 따라 시장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명확해진 것은 기업의 구조적 변화가 곧 시장 참여자들의 이해관계와 촘촘히 맞물려 돌아가는 현실이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운명을 결정할 후속 공시와 절차, 그리고 시장의 새로운 흐름에 더욱 민감해질 필요가 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신중한 관찰과 성숙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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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텍#한국거래소#상장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