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코스닥 9위 삼천당제약, 장중 5%대 하락”…대형 제약주 가격 변동 확대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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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계가 대형주 변동성 확대라는 시장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삼천당제약이 26일 장중 5% 넘는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관련 코스닥 시장 내 투자심리와 외국인 수급에도 변화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외국인 소진율은 3.72%로 낮은 편을 보였고, 업종 내 하락폭도 두드러졌다.

 

26일 오후 2시 18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 주가는 전일 종가(226,000원)보다 5.09% 떨어진 214,500원에 거래됐다. 동시간 기준 시가총액은 5조 316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9위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186,614주, 거래대금은 404억 4,900만 원을 나타내며 최근 대형 바이오주 중심으로 업계 내 매매 규모도 확장되는 모습이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이날 삼천당제약의 시가는 223,50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고가와 저가는 각각 224,500원, 211,500원으로 가격 변동폭은 13,000원을 기록했다. 주가 하락은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1.99%)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 동일업종 평균 PER은 75.22로 집계됐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는 고평가 논란과 더불어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 환율 변동성 등의 영향 아래 수익성 방어와 투자자 신뢰 회복에 대한 과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특히 거래대금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관·외국인 투자자 수급 변화에도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3.72%로, 전체 상장주식 23,457,472주 중 873,384주만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장에선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활발하지 못한 점, 유통 물량 확대 및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 등이 단기적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코스닥 시장 전체가 최근 미국 통화정책 경계, 글로벌 제약업계 기술이전 및 수출 계약 이슈 등 대외 악재에 영향을 받으면서 대형주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정부 역시 제약·바이오 기업의 성장 기반 지원 정책을 보완하며 투자 심리 회복에 방점을 찍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투자증권 한 연구원은 “대형 제약주 시장은 거래대금 확대와 변동성 심화를 동시에 경험 중”이라며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 정책 지원 효과 등에 따라 외국인·기관의 순매수 전환 여부가 상장사 주가 안정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동종업계 내 수급 동향과 해외 시장 경쟁 심화에 따라 향후 대형주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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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코스닥#외국인보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