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항 솔루션 해외 수출”…인천공항공사, 중기와 동반진출 성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윈윈 아너스(Win-Win Honors) 프로젝트에서 2025년 상반기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국내 공항산업의 동반성장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공사가 중소기업 우리엘소프트와 협업해 개발한 스마트공항 솔루션의 해외 공동 수출이 실질적인 이익 창출 성과로 평가받은 것이다.
2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2024년 11월 우리엘소프트와 ‘인천공항 K-에어포트 솔루션 해외진출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용여객처리시스템(AirCUS)의 개발·실증·해외 판로 개척까지 전 과정을 긴밀히 협력해왔다. 그 결과, 올해 4월 아프리카 부룬디의 멜키오르 은다다예 국제공항에 해당 시스템을 공동 수출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실현했다.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은 탑승수속, 체크인, 안내방송, 항공편 정보 제공 등 여객서비스를 통합 디지털화한 스마트공항 솔루션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대기업-중소기업이 기술 개발부터 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에서 실질적 윈윈 구조를 구현했다고 자평했다.
항공·IT업계에서는 이번 해외 동반진출이 ‘생산적 협업’ 사례로,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 확대와 스마트공항 산업 경쟁력 강화에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역시 대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간 단순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해외 진출과 수익 실현 사례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윈윈 아너스 우수사례 선정은 기술협력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도 함께 확보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공동수출 외에도 ‘혁신파트너십’, ‘상생형 창업벤처 지원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기와의 협력 범위를 넓혀왔으며, 동반성장평가에서도 ‘우수’ 등급(2024년)을 받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자의 강점을 활용한 동반진출 모델 확산이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와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과 혁신 생태계 조성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