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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급락”…해성옵틱스, 외국인 순매도에 낙폭 확대
경제

“10.6% 급락”…해성옵틱스, 외국인 순매도에 낙폭 확대

강다은 기자
입력

5월의 마지막 거래일, 해성옵틱스(076610)의 주가는 거센 약세 흐름 속에 깊은 내림으로 장을 마쳤다. 5월 30일, 해성옵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69% 하락한 802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단숨에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해성옵틱스의 주가는 시가 886원으로 개장했다. 그러나 하락의 그림자는 장 초반부터 짙게 드리워졌다. 매수세의 힘은 약했고, 매도 물량이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오후 들어 낙폭은 더욱 깊어졌다. 결국 800원 초반대에 이른 가격은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출처=해성옵틱스
출처=해성옵틱스

거래량 역시 이날의 긴장감을 가늠케 했다. 총 543,205주가 매매되는 동안 변동성은 고조되었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04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공시된 주가수익비율(PER)은 따로 제공되지 않았다.

 

매매 주체별 흐름에서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도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이날 59,451주를 순매도하며 주가 약세의 한 축을 담당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별다른 매수나 매도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아, 전체 시장 수급 구도에서 ‘외국인 중심 매도 압력’이 강하게 실렸다. 외국인 보유율은 1.35%로 집계됐으며, 이 수치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날씨에 비유하자면, 시장은 먹구름이 드리운 오후처럼 아직 맑아질 기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 속에서 관망과 선택 사이에서 짙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기업의 근본적인 가치와 시장 환경을 냉정하게 점검하는 시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번 하락이 한순간의 굴곡에 머물지, 아니면 추후 시장 분위기에 또 다른 변곡점을 제시할지는 앞으로의 거래일과 수급 동향, 실적 발표 등 주요 소재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이 유독 짙어지는 이 시기에 ‘냉정한 판단력’과 ‘장기적 안목’이라는 두 가지 나침반을 쥐고, 새로운 국면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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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옵틱스#외국인#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