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희, 광고 한 개의 기억”…전성기 아쉬움→속 깊은 진솔 고백
한진희가 자신의 전성기에 좀처럼 누릴 수 없었던 광고의 아쉬움을 담담히 털어놨다. 배우 송승환의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에 출연한 한진희는 활짝 웃으며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광고계를 둘러싼 현실을 풀어내는 순간 묵직한 진심이 스며들었다. 전성기의 수많은 선택지 가운데, 광고 한 편이라는 숫자가 더 커다랗게 남은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송승환이 과거 양복 CF에 대한 대화를 꺼내자, 한진희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듯한 표정으로 “내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일이 바로 CF를 한 번밖에 찍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 다음 세대인 유인촌은 한 시즌에 광고를 열 개씩 찍었지만, 우리는 한 개가 다였다”며 세대마다 다른 기회에 대한 솔직한 쓴소리를 남겼다.

20년 가까이 전속 배우로 활동하며 화려한 영화와 드라마를 누빈 한진희지만, 광고 수익의 기회는 쉽사리 허락되지 않았다는 현실이 더욱 먹먹하게 다가온다. 송승환 역시 그 시절 광고 시장의 크기와 제품의 다양성이 부족했다며 이해를 더했다. 한진희는 과거 양복 광고를 떠올리며 “돈 벌 기회가 많았던 것 같으나 CF만큼은 나와 인연이 없었다”면서, 당시에 느꼈던 안타까움과 허탈함을 조용히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진희는 “세상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동시에 오지 않는다”는 인생의 깨달음을 덧붙이며, 긴 세월 동안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 위를 지킨 자부심과 진솔한 속마음을 함께 전했다. 한진희의 지난 시간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 ‘어린 신부’, 드라마 ‘청춘기록’ ‘리멤버 - 아들의 전쟁’ 등 작품 속 다채로운 캐릭터로, 그리고 오늘의 담담한 고백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진희가 담담하게 돌아본 광고와 인생의 고백은 송승환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를 통해 지난 22일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