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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틱톡커 50명 사회 변화 선도”…틱톡, 체인지메이커 지원 확대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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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의 소셜 플랫폼이 사회적 영향력 창출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틱톡은 2025 틱톡 체인지 메이커스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온 글로벌 크리에이터 50명을 선발,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주요 테크 기업들이 창작자 생태계의 사회적 책임과 실질적 기여를 강화하는 흐름과 맞물려, 크리에이터의 사회 참여 모델이 산업 내 파급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소셜 플랫폼 기반 영향력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틱톡은 5개월 간 글로벌 체인지메이커로 선발된 크리에이터 50명에게 전문 교육, 네트워킹, 자원 지원을 제공한다. 분야별 리더와의 연결 기회를 비롯해 독점 행사와 사회적 영향력 확대에 필요한 도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한국의 통증의학과 전문의 ‘닥터호우’(이호우)와 공인 성교육자 ‘난쌤’(김난) 등 2명이 선정됐다. 닥터호우는 틱톡에서 의학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대중의 건강 정보 접근성을 높였으며, 난쌤은 아동·청소년 및 부모 대상의 신체·정서 웰빙 대화로 공감대를 확장했다.

틱톡이 이번에 도입한 기부 캠페인 연동 기능도 주목된다. 크리에이터가 자체적으로 개설한 모금 캠페인을 다른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동참, 자신의 콘텐츠·스토리·프로필에 기부 스티커 및 링크를 추가할 수 있는 구조다. 앱 내에서 기부 이벤트를 쉽고 직관적으로 탐색,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에 유입이 가능해진다. 이는 기존 SNS ‘선한 영향력’ 잇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접근이라 평가받는다.

 

글로벌 주요 플랫폼 기업들은 사회적 캠페인과 기부,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메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도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 프로젝트와 실시간 기부 시스템을 확장 중이다. 국내에서도 플랫폼의 긍정적 사회적 효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윤리적 책임과 데이터 보호 등 제도적 논의가 병행되고 있다.

 

킴 패럴 틱톡 글로벌 크리에이터 총괄은 “2024년 체인지메이커들이 틱톡 안팎에서 실질적 변화를 이끌었다”며 “올해도 긍정적 사회 변화를 위한 다양한 도구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IT업계 전문가들은 “플랫폼이 기술 기반을 넘어 사회적 파급력과 책임 의식까지 갖추느냐가 차별화 요소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의 사회적 기여 프로그램이 실제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과 윤리, 사회적 책임이 플랫폼 경쟁력의 새로운 축이 되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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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체인지메이커#닥터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