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 부정행위 아니다 판결”…상처 깊은 낙인→진실의 문 앞 희미한 빛
화내던 얼굴에 맺힌 수많은 시선이 결국 부드러운 해명 앞에 멈췄다. UN 출신 최정원과 관련된 불륜 의혹 재판에서 항소심 법원이 싸늘했던 ‘상간남’의 굴레 속에 감춰진 또 다른 진실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오랜 시간 사회적 낙인을 견뎌낸 A씨와 최정원, 그리고 단호한 법원의 판단이 남긴 의미는 쉽사리 흩어지지 않는다.
22일 알려진 바에 따르면 최정원 부정행위 의혹 관련 소송에서 서울고등법원은 이전 판결을 뒤집어 두 사람의 관계가 법적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오히려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남편의 강압적 태도에 있다고 지적했으며, 1심에서의 불륜 판단이 재평가받는 순간이었다. A씨는 ‘불륜녀’라는 굴레 아래 건강까지 잃으며, 긴 시간 아픔과 사회적 낙인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법원은 상식과 사실에 다시금 선을 그으며 가려졌던 진실의 단면을 비추었다.

노종언 변호인은 서울고등법원의 이번 판결이 실질적인 최종 판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면서, 사회적 낙인과 상처 난 명예의 회복을 조심스레 기대했다. 기존 불륜 보도 내용이 법적으로 사실 무근으로 결론 나며 또 다른 전환점을 예고했다.
다만 최근 최정원은 별도의 사안으로 스토킹 혐의에 연루된 바 있다.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의 집에 흉기를 소지하고 찾아갔다는 신고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과 법원은 스토킹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수 있다며 긴급조치를 승인했다.
이에 대해 최정원은 공개 해명을 통해 "사소한 다툼이 확대된 것일 뿐"이라며, 흉기·협박·스토킹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여자친구와의 감정적인 다툼 과정에서 오해가 불거졌다고 강조했고, 폭로설 역시 심각한 오해라고 부연했다.
끝없는 논란이 머문 자리에서, 판결은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했다. 법적 판단과 사적 해명의 간극만큼이나 긴 여운이 시청자와 대중의 마음에 남았다.
최정원과 관련한 이번 판결 및 논란은 방송 뉴스와 연예계 이슈로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으며, 향후 그가 어떤 길을 걸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