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림·김연아 진짜 고백”…라디오스타 속 이름 대신 울린 사랑→부부애 벅찬 여운
저녁 조명이 부드럽게 스튜디오를 감싸던 순간, 고우림의 얼굴에는 설렘과 조심스러운 여운이 맴돌았다. 소박한 미소로 시작된 그의 고백은 평범한 듯 특별했고, 그 안에 담긴 가족의 의미와, 평생을 함께할 연인으로서의 진심이 조용한 울림을 만들어냈다. ‘라디오스타’에서 고우림은 이름조차 부르기 어려웠던 아내 김연아와의 일상, 비밀스러운 애칭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고우림은 MC들이 부부 호칭을 묻자, “연상 아내라 이름 부르기가 쑥스럽다”라며 진솔한 속내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주로 ‘자기’ 혹은 결혼 후에는 ‘여보’라 부른다고 밝혔고, 이에 스튜디오는 자연스럽게 따사로웠다. 유세윤이 “누나라 부른 적 없냐”고 묻자 고우림은 “처음엔 누나였지만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누나라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은 아내가 그 호칭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으며 두 사람 사이에 쌓인 다정과 신뢰를 슬며시 드러냈다.

고우림은 김연아에게 첫 고백할 당시를 떠올리며 “스물넷, 군 복무도 남았어서 진정성이 희석될까 걱정이 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마음은 더 단단해졌고, 고우림은 미래를 내다본 진심 어린 고백을 전했다. 이에 김연아는 “군대는 다녀오면 되지, 기다릴 수 있다”며 오히려 먼저 결혼 이야기를 끌어낸 것으로 전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과 신뢰, 서로에 대한 깊은 존중은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감동을 남겼다.
스튜디오 한켠에는 두 사람의 일상이 은은하게 담겼다. ‘누나’와 ‘여보’ 사이의 어색함, 그리고 결혼 이후 더욱 부드러워진 애칭은, 함께 살아온 시간이 만든 자연스러운 변화였다. 고우림과 김연아의 인연은 결국 2022년의 결혼으로 이어졌고, 일상의 평범한 순간 속에 숨겨진 특별한 사랑과 믿음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셨다.
서로를 향한 호칭에 담긴 마음과, 잘 드러나지 않는 서로에 대한 깊은 존중과 속내는 이날 ‘라디오스타’ 18일 방송을 통해 진하게 드러났다. 평범한 말 한마디, 소박한 미소 하나에 스며든 사랑의 결이 시청자에게 조용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분은 고우림, 김연아 두 사람만의 진심 어린 부부애로 소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