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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 의장, 청년 멘토링 나선다”…한경협 ‘갓생한끼’로 소통 확대
IT/바이오

“장병규 의장, 청년 멘토링 나선다”…한경협 ‘갓생한끼’로 소통 확대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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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산업과 청년 리더 육성의 접점에서 의미 있는 소통이 시도된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갓생한끼 4탄’을 내달 18일 개최하며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이 멘토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게임과 IT산업의 벤처 1세대인 장 의장은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꿈과 방향성을 고민하는 청년 20명과 직접 식사하며 경험과 조언을 나눈다. 업계는 이번 프로젝트를 IT산업 인재 육성과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 확대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갓생한끼’는 한경협이 청년층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로, 유명 기업인이 멘토로 나서 청년들과 식사를 하며 진로, 경력, 창업 등 실질적 고민을 나누는 자리다. 2023년 5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등이 참여한 1탄, 12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참석한 2탄, 2024년 11월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이 멘토로 나선 3탄까지 누적 80명이 넘는 청년들이 IT, 바이오,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의 경영진과 소통했다는 평가다.

장 의장은 1월 한경협 퓨처리더스캠프에서의 강연을 계기로 이번에도 재참여를 결정했다. 그는 “청년 세대와 소통하며 선한 영향력을 확산한다는 취지에 공감했다”고 밝혔으며, 벤처업계 1세대로서 스타트업 성장 전략, IT기술 변화,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주제로 실무적인 이야기부터 산업 핵심 이슈까지 폭넓게 전할 예정이다.

 

특히 IT·바이오 산업에서는 창업 경험, 네트워킹,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한 멘토링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산업별 리더와의 직접 소통이 현장 역량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버핏과의 점심’이 스타트업 멘토링 문화로 자리 잡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갓생한끼’가 정례화되면 장기적으로 차세대 인재 발굴 및 육성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

 

한편 업계와 정책 당국 역시 실전형 창업 지원, IP 보호, 기술 이전 등 청년·스타트업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한경협 관계자는 “앞으로도 IT·바이오 등 혁신 분야 인재와 선도 기업인 간 지속적인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갓생한끼’가 청년 일자리·창업 생태계에 실질적 변화로 연결될지 지켜보고 있다. 기술 네트워킹 인프라, 창업 지원 체계 등 산업 구조 변화와 제도적 뒷받침이 동반될 때 지속가능한 혁신 인재 양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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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한경협#크래프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