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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남극 해령서 규모 6.4 지진”…기상청, 국내 영향 ‘없음’ 판단
사회

“태평양-남극 해령서 규모 6.4 지진”…기상청, 국내 영향 ‘없음’ 판단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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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1시 57분, 태평양-남극 해령 인근 해저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하며 해외 지질 감시 체계가 즉각 작동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남위 55.25도, 서경 128.57도 지점으로, 해수면 아래 10km 깊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미국지질조사소(USGS) 분석 결과와 국제지진정보망의 공유 자료를 인용해 진원지와 규모를 공식 발표했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진동 감지나 피해, 해일 등 2차 재난 징후가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내 영향은 전혀 없으며, 해일 발생 등 추가 위험 신호도 감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관련 부처와 기관에도 피해 보고나 대피 안내는 전달되지 않았다.

태평양-남극 해령서 규모 6.4 지진 발생…국내 영향 없어 / 기상청
태평양-남극 해령서 규모 6.4 지진 발생…국내 영향 없어 / 기상청

지진이 발생한 태평양-남극 해령은 해양지각판 경계선상의 대표적 활동지역으로, 판의 충돌과 이동으로 인한 중규모~대규모 지진이 반복되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 지진은 구조적으로 빈번하지만, 통상 우리나라 등 다른 대륙으로의 연쇄 피해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국제지진정보망과 연계해 해외 해역 지진 발생 시 국내 영향 여부를 신속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번 지진의 경우 국내 상황에 해당되는 별도의 경보나 대응체계 변경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진 등 해외 판구조 운동이 국내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더라도, 기상청과 당국은 국제지진센터 등과 협력해 국제 해저 재난 감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지진 발생 원인과 향후 연계 위험성에 대해 추가로 주시하고 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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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태평양남극해령#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