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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폭등 비트맥스, 하루 새 투자주의…경고 체계 가동에 시장 긴장”
경제

“115% 폭등 비트맥스, 하루 새 투자주의…경고 체계 가동에 시장 긴장”

최유진 기자
입력

비트맥스(377030)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숨 가쁜 주가 상승을 연출한 끝에, 한국거래소에 의해 2025년 6월 2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2주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무려 115.25%라는 상승률을 기록한 비트맥스는, 시장의 경계심을 자극하며 다시 한 번 시장경보제도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15일간 비트맥스 주가 변동이 극심했다는 점과, 당일 상위 20개 계좌가 전체 매수 중 46.27%를 차지한 점을 지목했다. 즉, 소수 계좌에 중심을 둔 매수세가 주가를 이끄는 만큼, 한층 더 면밀한 감시가 필요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공시속보] 비트맥스, 투자주의종목 지정예고→주가 급등 따른 투자자 주의 촉구
[공시속보] 비트맥스, 투자주의종목 지정예고→주가 급등 따른 투자자 주의 촉구

시장경보제도의 상정 요건은 엄격하게 설계돼 있다. 당일 종가가 15일 전 대비 75% 이상 뛰고, 상위 20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이 30% 선을 넘어서야 지정 대상이 된다. 이날은 기타법인이 7.63%, 개인이 4.67%, 그다음을 잇는 계좌가 3.56%라는 세부 매수관여율이 기록됐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 유의가 필요한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종목 → 투자경고종목 → 투자위험종목 → 매매거래정지’로 이어지는 경보 체계를 시행한다”며,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 번 신중한 판단을 주문했다. 최근 5일과 15일간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각각 1회로 파악됐다.

 

미증유의 상승세는 기회를 꿈꾸는 투자자들에게 매혹적인 장면을 연출하지만, 그 이면에는 예기치 못한 변동성의 파고가 함께 흐른다. 투자 경보체계의 작동은 시장 질서를 되짚는 길잡이가 되며, 투자자들은 변화의 흐름을 긴 안목으로 읽어내는 신중함을 길러야 할 것이다. 다가오는 거래일마다 한국거래소와 시장감시위원회의 발표에, 더욱 세심한 시선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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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맥스#한국거래소#투자주의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