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업이익 604억 원, 시장 전망치 3.7% 상회”…한미약품, 비용 관리로 이익 방어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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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으로 60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수치이자,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83억 원)를 3.7% 웃돈 결과다. 비용 효율화 등 수익성 위주의 경영이 실적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일 기간 매출은 3,6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줄었으며, 시장 기대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순이익도 430억 원으로 2023년 2분기보다 8.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한미약품이 이익 지표를 방어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외형 성장의 둔화와 순이익 감소세가 뚜렷해, 하반기 반등 여부와 수익성 중심 전략 지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출 감소세가 이어진 데 대해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의약품 시장 경쟁 심화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주요 신약 출시와 해외 사업 강화가 재도약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비용 효율화 등 수익성 향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역시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두 분기 연속 개선돼 대조를 이뤘다.
향후 실적은 하반기 글로벌 신약 성과와 국내외 제약시장의 수요 회복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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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연합인포맥스#영업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