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뉴욕 집결”…조현·루비오·이와야, 안보 협력 논의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둘러싸고 한미일이 다시 한 번 머리를 맞댄다. 2025년 9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회의가 안보 협력의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회동은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와 맞물리며, 세 나라가 공식적으로 긴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조현 외교부 장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뉴욕 현지에서 오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세 장관이 한미일 안보 협력을 주요 의제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대북 압박과 억제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공조 방안,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삼각 협력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 회동에 대해 국내외 정치권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보수 진영은 한미일 연대가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안보 유지의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한다. 반면 일각에서는 미일 중심 안보 프레임이 남북 대화의 공간을 더 좁힐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 핵 위협이 한층 고도화된 상황에서 3국의 전략적 공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회담 성과와 이후 파급력 역시 관심사다. 미국과 일본은 최근 역내 정세 불안에 대응해 연합 안보체계를 강화하고 있어, 이번 뉴욕 회담이 동맹 간 신뢰 구축과 정책 일치를 확인하는 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주요국 정상이 모두 참여하는 유엔총회 계기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대북 메시지도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정치권은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결과가 향후 국회 대북정책 논쟁, 동북아 외교 구도의 흐름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외교장관 회동 이후 북핵 대응 등 공동 대응 추진 방안을 다각도로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