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이스테크 상한가 3,695원”…5G-Advanced 기대·기술적 반등에 단기 탄력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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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테크가 30일 장중 3,695원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29.88% 급등, 월중 기준 약 80%에 달하는 랠리를 펼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5G-Advanced(5.5G) 통신 장비 투자 기대와 차익실현을 노린 단기 수급, 기술적 저점 돌파가 맞물리면서 상승 탄력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시초가는 3,015원이었으며, 변동성 확대로 단숨에 고가 3,695원까지 도달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최근 한 달간 장중 저점 대비 고점 구간이 대폭 확장됐고, 거래대금 또한 전월 대비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적으로 6개월 누적 수익률이 71%에 달하는 등 반등세가 이어졌지만, 이동평균선은 20일선이 60일선에 아직 완전히 안착하지 못한 모습이다.

에이스테크 / 네이버증권
에이스테크 / 네이버증권

수급에서는 최근 6거래일간 외국인이 6만주를 순매도, 기관도 소폭 매도를 이어갔으나, 개인 투자자가 대량 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전일 외국인 순매도가 집중됐지만 상승 모멘텀이 유지된 것은 단기 테마와 기술적 장세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동종 업계에서는 한화비전, RFHIC, 케이엠더블유 등과 비교 시 에이스테크가 업종 내 변동성을 주도했다. RFHIC와 케이엠더블유는 소폭 상승에 그친 반면, 한화비전과 쏠리드는 약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재무 지표를 살펴보면 에이스테크는 2025년 2분기 기준 매출 461억 원, 영업손실 50억 원으로 여전히 적자 상태이나, 과거 대비 손실 폭은 다소 축소됐다.

 

시장에서는 5G-Advanced 발주 확대 등이 배경이 돼 통신장비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는 점에 주목한다.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돌파, 단기 이평선 회복 등 기술적 이벤트와 저점 매수세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다만, 단기 급등 이후 가격변동폭 확대와 과열 신호가 감지되는 만큼, 수급 추이와 주요 발주 일정 등 재료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에이스테크는 업황 개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소형주 특성을 보여주지만, 실적 회복 지연과 외국인 매도 기조, 추가 자금조달 리스크 등도 병존한다”며 “단기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분할 매매 등 보수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업계 주가는 통신장비 투자 집행 시기, 영업실적 개선 가시성, 글로벌 인프라 수요 회복 등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에이스테크가 단기 기대감을 넘어 실적 정상화 신호를 보여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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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테크#5g-advanced#상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