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로보틱스, 장중 4.27% 급락”…코스닥 내 주가 변동성 확대
로봇산업 업계가 최근 주요 종목 주가 변동성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우로보틱스가 26일 오전 장중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동일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 동종 기업 전반의 주가 흐름과 변동 폭이 확대되면서 향후 투자 수급의 방향도 주목된다.
26일 오전 10시 2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나우로보틱스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4.27% 하락한 2만2400원에 거래됐다. 시가 2만3400원으로 출발해, 고가는 2만3650원, 저가는 2만2300원을 기록하며 1350원의 비교적 넓은 변동폭을 보였다. 364,468주가 거래되는 등 거래대금은 83억5200만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2890억 원으로 코스닥 내 295위에 랭크됐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0.39%를 나타내며 외국인 매수세는 제한적이었다.

나우로보틱스의 이날 하락률은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 -0.17%보다 큰 폭을 기록했다. 로봇 및 자동화 장비 기업 전반의 PER(주가수익비율)은 92.57로, 성장성에 대한 기대와 함께 변동성 역시 높다. 업계 일각에서는 미국, 유럽 시장과의 기술경쟁 심화, 국내외 경기 변수 등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진다고 분석한다.
대형사와의 기술력 격차를 좁히려는 중견·중소 로봇기업 사이에서도 투자 자금 유입이나 사업 확장세에 분화가 뚜렷하다. 일부 주요 증권사는 로봇 관련주 전반에서 공급망 안정, 신제품 출시 등 긍정적 이슈가 부각될 경우 단기 반등 가능성을 점쳤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도 로봇 제조혁신, R&D 지원 등 산업 기반 확충 정책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시장 내외부 불확실성, 수출 환경 변화 등에 따른 리스크를 다양하게 지적한다.
한 투자전문가는 “로봇산업은 장기적 성장성에 대한 관점과 단기적 투자심리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는 바, 수급안정과 산업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동성이 국내 로봇산업 생태계의 재편을 촉진할지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