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과 K콘텐츠 결합”…에잇세컨즈,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컬렉션 출시
삼성물산 패션부문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25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패션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K패션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K콘텐츠가 만난 첫 사례로, 에잇세컨즈는 글로벌 인기 콘텐츠의 힘을 패션 상품에 접목하며 브랜드 차별화에 나섰다.
에잇세컨즈에 따르면, 1차 협업 상품은 26일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된다. 상품군은 반소매와 긴소매 티셔츠, 후드 티셔츠, 볼캡 등으로 구성됐으며, 영화 속 걸그룹 ‘헌트릭스’와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 그리고 까치 캐릭터 ‘서씨’의 콘셉트를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국내 패션업계에서는 K콘텐츠와의 콜라보로 잠재 고객층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잇세컨즈 역시 글로벌 감성과 창의적 기획력 강화에 협업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는 “밀레니얼·Z세대 등 젊은 소비자층의 문화 콘텐츠 연계 소비가 강화되는 흐름에서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반응을 내놨다.
전문가들도 K콘텐츠 기반의 패션 협업이 해외 시장 진출과 브랜딩 경쟁력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패션산업연구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K팝 및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MD 개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전략적 협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파급력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에잇세컨즈는 10월 말 두 번째 협업 컬렉션을 추가 공개하고, 11월에는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소비자와의 오프라인 접점을 강화하고, 브랜드 체험 기회를 늘릴 방침이다.
한편,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걸그룹이 악령을 퇴치하는 스토리로 세계적 인기를 끌며 플랫폼 역대 최다 시청 콘텐츠 1위에 오른 바 있다. 패션협업 확대가 K패션 및 관련 산업의 글로벌 진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K패션과 콘텐츠 융합 전략에 따라 국내외 고객들에게 창의적 브랜드 가치를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국내 패션업계의 글로벌화 및 컬래버레이션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