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길 주주명부 전격 공개”…서유리 지분 논란 속 상처→오해의 기록이 낱낱이 드러났다
미묘한 긴장감이 감도는 SNS 속 최병길과 서유리의 이름이 다시 마주했다. 섬세하게 엮여온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결혼과 사업, 그리고 끝내 이혼이라는 선택까지 여러 감정선을 교차시키며 대중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이번에는 과거의 그림자 위에 촘촘히 쌓인 오해와 진실이, 주주 명부 한 장에 실려 세상 밖으로 나왔다.
최병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로나 유니버스의 공식 주주 명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병길과 전처 서유리는 각기 50퍼센트씩, 10만 주의 지분을 나누어 가진 주주로 등재돼 있던 상황이다. 최병길은 "지분으로 걸고넘어진다면, 만약 지분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 오히려 피해는 서유리에게 없고 자신만이 고스란히 파산을 맞았다"며 담담하면서도 쓸쓸한 목소리를 더했다. 그는 "회사가 무너진 후에도 서유리의 아파트는 그대로였고, 나는 모든 부채를 떠안았다"고 강조하며 이어 "책임 전가가 반복되는 현 상황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반면 서유리는 공개적으로 이 같은 주장에 이견을 드러냈다. 본인의 지분이 실질적으로 없다고 언급하며, 사업 관련 발언에도 진실과 다른 점이 있다 주장했다. 무엇보다 서유리는 "내 지분은 없었다"는 부대표의 말과 해당 상황의 녹취까지 남겨 두었다 밝히며, 상반된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채무를 아직 갚지 못했으면서 이런 언급을 먼저 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공개입장으로, 더 깊어진 감정의 골을 표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논란이 단순한 부부관계 차원을 넘어 사업 실패, 채무 책임 분담까지 얽히면서 두 사람 모두에게 새로운 상흔이 남는다는 점이다. 2019년 결혼 이후 함께했던 시간마저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되며, 현실적 고통이 나란히 기록되고 있다. 결국 두 사람은 이달 초 이혼 조정까지 마무리하며, 각기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최병길과 서유리가 엇갈린 진실을 맞부딪힌 이 모든 과정은 단순한 연예계 이슈의 표면 아래, 인간적 상처와 오해, 그리고 책임의 무게가 얼마나 깊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