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김희재, 손트라서 빛난 진솔 라이브”…성숙 발라드→전국투어 예고된 격정의 순간
서현우 기자
입력
환한 미소와 함께 문을 연 라디오는 김희재의 천진한 에너지로 금세 화사해졌다. 손태진과의 부드러운 호흡 속에서 김희재는 익숙한 듯 유쾌하게 대화를 이끌었으며, 첫 번째 미니앨범 ‘HEE'story’의 라이브 무대는 스튜디오를 단숨에 감성으로 물들였다. 발라드곡 ‘비가 오면 비를 맞아요’를 부를 땐 비 내리는 오후처럼 고즈넉한 분위기가 번졌고, 실시간 댓글창에는 팬들의 격렬한 환호가 이어졌다.
김희재는 “아이돌 연습생 시절, 춤추며 노래한 경험이 많다”고 돌아봤다. 트로트 아이돌의 화려한 무대에서 한층 무르익은 발라더로 성장한 모습이 자연스레 드러났다. 그는 신곡을 비롯해 임한별이 작곡에 참여한 ‘안아줘야 했는데’, 그리고 팬을 위한 곡 ‘내가 그대를 많이 아껴요’ 등 수록곡의 의미도 직접 소개하며 앨범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특히 팬송을 언급할 땐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다 전하지 못해 곡으로 표현했다’는 담담한 고백으로 진심을 전했다. 김희재의 음색에는 오랜 시간 팬들과 쌓아온 감정의 결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날 저녁 8시에 오픈되는 전국투어 콘서트 ‘희열(熙熱)’ 예고에 스튜디오는 다시 기대와 설렘으로 들썩였다.
음악의 깊이와 무대 위 패기, 그리고 담백한 진심까지 모두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이번 ‘HEE'story’ 앨범으로 돌아온 김희재는 다가오는 11월 전국투어 콘서트를 준비하며 팬들과 또 한 번 특별한 만남을 약속했다.
서현우 기자
밴드
URL복사
#김희재#손태진의트로트라디오#hee'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