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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효주 떠난 12년”…동료들 가슴에 남은 웃음 한 자락→여전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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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효주 떠난 12년”…동료들 가슴에 남은 웃음 한 자락→여전한 그리움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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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한 미소와 따뜻한 재치로 무대를 밝혔던 개그우먼 함효주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2년이 흘렀다. 짙어진 그리움 속에 동료들의 마음에는 여전히 함효주의 이름이 아련하게 남아 있다. 생전에 MBC 공개채용 15기로 데뷔한 함효주는 ‘웃으면 복이와요’ ‘개그야’ 등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끼와 존재감을 드러내며 많은 이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함효주는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났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귀가 중이던 밤, 불의의 사고는 깊은 슬픔과 허망함을 남겼다. 심폐소생술까지 시도됐지만, 그의 푸르른 젊음은 29세의 나이에 멈춰버렸다. 그의 비보는 동료 개그맨들과 팬들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다.  

故함효주 / 사진공동취재단
故함효주 / 사진공동취재단

무대 위뿐 아니라 배우 지망생과 아이돌들에게 연기 노하우를 전해주던 따뜻한 스승이기도 했던 함효주.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을 비롯해 많은 후배 연예인들은 여전히 그를 연기 인생의 귀한 멘토로 기억하고 있다. 함효주의 사망 이후에도 개그계 선후배들은 그의 빈자리를 이야기하며 진한 애도의 뜻을 표해왔다.  

 

“아직도 우리에겐 효주의 빈자리가 크다.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는 듯하다”라던 동료 개그맨 고명환의 목소리에는 애절한 마음이 담겼다. 삶을 나누며 동료들에게 희망의 웃음을 건넸던 함효주의 온기는 소리 없이 이들의 마음을 감싼다.  

 

유쾌한 무대 뒤 진심을 전하던 그의 발자취와 그리움은 잊히지 않는 추억의 조각으로 남아 있다. 함효주가 남겼던 웃음의 기억은 앞으로도 방송가와 팬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머물 전망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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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효주#웃으면복이와요#애프터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