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김금순, 브라질 상차림으로 아들과 포옹”…진한 집밥 기억→여름밤 마음을 두드리다
배우 김금순이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오랜만에 아들과 마주 앉은 식탁을 내놓으며, 바람결을 닮은 여름밤의 위로를 전했다. 초록빛 추억으로 가득한 브라질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담긴 저녁 한 끼, 김금순과 첫째 아들 태두가 오랜 이국 생활의 흔적과 진심을 담아낸 요리들이 시청자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장맛비가 채 가시지 않은 여름, 편스토랑만의 ‘고기 파티’가 거실을 가득 메웠다. 김금순 모자는 브라질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스트로가노프와 삐멘따, 그리고 대표적인 브라질 음료 ‘까이삐링야’로 건배를 나누며 무거웠던 일상에 소소한 웃음을 얹었다. 낯설지만 깊은 향의 음식과 함께 두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스며든 시간, 김금순은 오래된 그리움 끝에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을 보였다. “맛있게 먹는 게 응당 마땅 고도리 아니에요?”라는 말 한마디에는 세월이 녹아들었고, 그 집안에는 포근한 기운이 번졌다.

한편 김재중 역시 ‘요리천재중’의 면모를 드러냈다. 다리 통증으로 주방을 지킬 수 없는 엄마 대신 발 벗고 나선 김재중은, 냉장고 속 남은 식재료로 초간단 여름 레시피들을 연이어 선보였다. 나박김치에는 화사한 변주를 더하고, 장조림을 단숨에 준비하며 산더미 오리불고기는 한여름 저녁을 든든하게 만들었다. 수박껍질을 재치 있게 살린 수박생채까지, 요리 하나마다 엄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올려졌다.
진솔한 가족 토크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김재중의 상견례는 물론, ‘딸재벌집 막내아들’의 현장감 넘치는 혼담까지 웃음기 가득한 현실 대화가 함께했다. 밥상 위의 시간은 지나가지만, 함께 나눈 이야기와 가족의 따스함은 오래 남았다. 작은 재료로 완성된 집밥에 담긴 위로와 용기, 변함없는 사랑의 풍경이 한여름 밤을 물들이는 순간이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7월 25일 금요일 밤 8시 30분, 시청자들에게 맛있는 위안과 마음이 머무르는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