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 400평 병원 양도 뒤 남편 한창 백수 고백”→가정 위기 속 서로를 다시 안았다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을 밝게 채우던 장영란의 목소리에는 어느 때보다 깊은 고백이 배어 있었다. 남편 한창이 400평 규모의 한방 병원을 양도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 배경, 그 안에 숨겨진 두 사람의 진심이 드러난 순간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잔잔한 공명이 일었다.
장영란은 늘 솔직함으로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왔지만, 병원 양도만큼은 쉽사리 내놓을 수 없는 사연이었다고 전했다. 남편 한창이 원장으로 있던 한방 병원을 권리금 등 시설째 넘기기로 결심한 이후, 그는 "지금은 정말 백수가 됐다"며 자신의 현재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한창의 갑작스러운 휴직은 부부 모두에게 쉽지 않은 선택이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두 사람은 병원 경영 과정에서 겪은 끝없는 다툼과 감정의 골, 그리고 그로 인해 맞닥뜨린 이혼 위기를 솔직히 털어놓았다. 특히 유튜브 채널 초창기 한창이 우울감을 고백했던 시기와 병원 문제가 맞물려 있었음이 밝혀지자, 공감과 안타까움이 교차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장영란은 "남편이 일을 그만두고 난 뒤에는 다툴 일이 없어졌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이제는 더 큰 그릇으로 나를 감싸준다"는 말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감사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한창은 의사 자격증을 놓은 것이 아니라, 당분간 집안일을 맡으며 자녀 양육과 가족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영란이 바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한창이 뒤에서 든든히 버팀목이 돼준 지금, 가족의 형태와 소중함이 새롭게 조명됐다.
장영란은 결혼 당시 비호감이라는 시선을 받았던 자신을 믿고 아껴주었던 한창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넌 빛나는 사람, 상도 받고, 광고도 찍을 거라고 남편이 늘 응원해줬고 그 바람이 모두 이뤄졌다"며 옆 사람의 사랑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함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한창과 장영란은 2009년 결혼해 두 아이와 함께 새로운 가족의 길을 걷고 있다. 두 사람이 출연한 유튜브 'A급 장영란'은 이처럼 진솔한 고백과 가족을 향한 사랑으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