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기대감에 52주 신고가”…오클로, 핵분열 기술 투자자 몰려
미국의 차세대 에너지 기업 오클로가 최근 주가 급등세를 타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6일(미 동부 시간 5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오클로는 84.09달러를 기록, 전날 종가 대비 10.05%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85.20달러까지 오르며 기존 52주 최고가였던 80.42달러를 넘어섰고, 지난해 52주 최저치 5.35달러와 비교할 때 큰 폭의 상승세다. 이에 따라 오클로의 시가총액은 124억 달러(약 17조2천억 원)에 달하고 있다.
오클로의 이같은 주가 흐름은 핵분열 기술 및 핵연료 재활용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청정에너지 공급' 성장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다. 핵분열 신기술을 바탕으로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신재생 및 원자력 발전 수요 확대와 맞물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거래량도 2천351만주를 웃돌고 거래대금이 19억 달러에 달해 투자자로부터 강한 매집세가 확인됐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3.46배로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나, 주당순이익(EPS) -0.68의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는 미래 성장을 선반영하는 시장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는 오클로의 빠른 성장세가 신성장동력 발굴과 에너지혁신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대형사의 기존 원자력 사업과 미래기술 스타트업 간 경쟁, 기술 자립화 추세도 점차 부각되는 상황이다.
정부와 각국 투자업계는 청정에너지 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 완화와 새로운 인허가 정책 도입을 예고한 바 있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정책 변화 양상에 따라 국내외 관련 투자 열풍도 이어질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파이낸셜 인사이트 분석팀은 “핵연료 재활용 및 신기술을 보유한 에너지 기업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으며, 기술적 우위 확보가 장기 성장의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관련 기술 혁신이 국내 에너지 산업에도 미칠 파급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변동성이 조화롭게 이어질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