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관광개발 장중 17,970원까지 하락”…기관 매도세에 약세 지속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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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주가가 9월 26일 장중 한때 17,970원까지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기관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투자 심리 위축과 단기 조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실적 개선 흐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지표가 부진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 기준 롯데관광개발은 전 거래일보다 1.73% 하락한 18,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8,500원으로 장을 시작한 주가는 저점 17,970원까지 떨어진 뒤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50만 주를 넘겼고, 거래대금도 약 92억 원 수준이다.  

출처=롯데관광개발
출처=롯데관광개발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약 1만4,000주 순매수에 나서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25일까지 이틀 연속 순매도를 기록, 주가 하락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주요 재무 지표를 살펴보면 롯데관광개발의 2025년 6월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1,223원, 주가수익비율(PER)은 –115.80배로 여전히 적자 구간에 머물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5년 6월 분기 기준 331억 원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동종 업종 내 비교 시 롯데관광개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27배로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 이는 시장에서 사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실적과 수익성 개선이 추가로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단기적 조정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기관 매도세가 진정되기 전까지 투자 심리 위축이 이어질 수 있다”며 “예상 영업흑자 기조가 실질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 발표와 추가 정책 변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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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기관투자자#영업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