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 가상 영화사 사장 변신”…이주형과 폭소 오디션→험난한 즉흥 코미디 각성
샘 해밍턴 특유의 유쾌한 눈빛은 다시금 무대를 가득 채웠다. 오랜만에 새로운 프로젝트 ‘샘픽쳐스’로 돌아온 그는 가상의 영화사 대표가 돼 독특하고 실험적인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를 통해 선보인 이 콘텐츠에서 샘 해밍턴은 실제 배우 오디션장을 방불케 하는 설정과 특유의 재치로 진중함과 웃음이 뒤섞인 시간을 완성했다.
오디션을 치르는 첫 에피소드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영화 ‘검은수녀들’로 시선을 모았던 이주형이 참가해 한순간도 뻔하지 않은 감정 연기를 펼쳤다. 각본 없이 임하는 무대에 즉석 애드리브가 쏟아졌고, 상대 배우가 “벤틀리를 납치했다”고 과감히 던진 멘트에 샘 해밍턴은 “내 애들 이름은 쓰지 말라”고 받아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몰았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과 독특한 오디션 시스템, 익숙함을 깨는 스케치 코미디의 합은 이미 시청자 사이에 색다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샘 해밍턴의 귀환이 더욱 의미심장한 까닭은, 그의 오랜 방송 경력뿐 아니라 가족의 내력에도 있다. 2005년 데뷔 이래 예능과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낮과 밤을 물들인 샘 해밍턴은, 어머니 잰 러스가 오스카 수상 배우들을 발굴한 호주의 캐스팅 디렉터라는 사실로도 유명하다. 그는 익살과 인간미를 절묘하게 조합하며, 한국에서만 가능한 코미디 실험을 ‘샘픽쳐스’로 완성해가고 있다.
‘샘픽쳐스’는 스타 대신 새로운 배우를 조명하고, 시나리오를 즉석에서 직접 만든다는 반항적 포맷으로 신예 발굴의 장을 넓히고 있다. 한 번뿐인 오디션, 예측 불가한 상황에서 터진 캐릭터 간의 화학반응이 미래의 명장면을 예고한다. 앞으로 펼쳐질 에피소드마다 샘 해밍턴의 풍부한 감각과 배우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존재감이 한국 예능계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킬 전망이다. 새로운 스케치 코미디 ‘샘픽쳐스’의 첫 에피소드는 유튜브 ‘롤링썬더’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