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유준, 셀프 플래시에 깃든 고요함”…묘한 밤빛 속 절제된 시선→감성 자화상 궁금증
거울에 투영된 몽환적 실루엣, 배우 하유준이 조용하고 은은한 감성의 사진을 직접 남겨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늦은 밤 흔들리는 도심의 불빛 대신, 자신 만의 공간에서 셀프 플래시를 터트리며 포착한 하유준의 모습은 천천히 흐르는 시간처럼 차분했다. 고요한 거울 앞, 젖은 머리카락과 굳세지 않은 표정, 그리고 한 손에 턱을 괸 채 렌즈 너머를 응시하던 하유준의 시선이 묘한 울림을 남겼다.
그가 입은 데님 재킷과 입체적으로 드러난 얼굴라인, 투박한 거울 표면에 번진 플래시의 산란이 영화 한 장면처럼 화면을 가득 채웠다. 주변을 감싼 미세한 물건들과 정제된 공간의 무드, 힘을 빼고 앉은 하유준의 차분한 분위기가 사진 전체에 투사됐다.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내밀한 시간과 스스로를 마주한 고요한 태도가 플래시 속에 짙게 녹아들었다.

이번 사진은 최근 밝고 에너제틱한 무드의 활동을 펼쳐오던 하유준이 자신의 속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본 듯한 순간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평소와는 다르게 쓸쓸함과 잔잔함, 담백하게 번진 여운을 동시에 담아 ‘가을밤’이 가진 서정과 닮은 감성적 완성도가 돋보인다.
팬들은 잠잠한 표정과 묵직한 시선에 깊이 매혹됐다는 반응을 전했다. 사랑스럽고 꾸밈없는 무드가 도시적 일상을 천천히 지우듯 다가왔고, “플래시 아래서도 흔들리지 않는 눈빛이 남다르다”, “색다른 분위기에 오랫동안 시선이 머문다” 등의 진한 여운 어린 감상들이 이어졌다.
하유준이 직접 셔터를 누른 이 순간은 자칫 지나치기 쉬운 일상 속 감정을 사려 깊고 담백하게 포착한 풍경이다. 계절이 점점 깊어가는 9월, 배우 하유준이 남긴 차분한 밤의 자화상이 많은 이들의 감성을 조용히 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