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호 태풍 바이루 소멸”…올해 일본 부근만 7개 태풍 발생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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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풍 바이루가 일본 부근 해상에서 소멸하며, 올해 동북아 지역의 태풍 발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6일 오전 10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바이루는 6일 오전 9시를 기해 일본 삿포로 동쪽 약 1750km 인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돼 사라졌다.
기상청은 “바이루가 더 이상 태풍의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일본을 중심으로 발생한 태풍은 바이루를 포함해 총 7개로, 2호 스팟, 3호 문, 5호 나리, 7호 프란시스코, 8호 꼬마이, 9호 크로사 등도 모두 일본 부근에서 만들어졌다.

앞서 1호 태풍 우딥이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올해는 10호까지 연이어 이어졌다. 지난해의 경우 26개의 태풍이 발생해 비교적 다사다난한 해로 기록되었으며, 올해 역시 일본 근해에서 빈번한 태풍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일본 인근에서는 지진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규모 2.0 이상의 지진도 이미 28차례 기록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태풍 및 지진 관련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구 기후 변화와 해수 온도 상승 등이 동아시아권 태풍의 패턴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연이은 자연재해로 인해, 재난 대응체계 강화와 시민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상청과 관련 기관은 태풍 및 지진 발생 시 국민 안전 안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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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루#기상청#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