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3,430대 하락 출발”…투자심리 위축에 장 초반 약세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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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9월 26일 오전 나란히 약세로 출발하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증시가 장 초반부터 뚜렷한 하락 흐름을 보이며 국내외 경제 변수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36.18포인트(1.04%) 내린 3,434.93을 기록했다. 개장 직후에도 30.72포인트(0.89%) 하락한 3,440.39로 출발하는 등, 낙폭을 빠르게 키우며 3,430대 초반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지수 역시 장 시작과 동시에 7.71포인트(0.90%) 내린 844.77을 나타내며 동반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3,430대로 하락 출발…코스닥도 0.9% 약세
코스피 3,430대로 하락 출발…코스닥도 0.9% 약세

구체적인 글로벌 악재나 뚜렷한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시장 전반에서는 관망세가 뚜렷하게 감지된다. 매도 우위가 확산되며, 신중한 투자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주요 대형주를 비롯해 시장 전반적으로 하락세 종목이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 시점에서 단기 반등 모멘텀이 약화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단기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별한 국내외 정책 변화 소식이 감지되지 않는 가운데, 시장은 당분간 주요 경제 현안과 외부 변수에 따라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향후 정책 방향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외 이벤트 결과에 증시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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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투자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