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0 EMA 수성 재확인”…도지코인(Dogecoin), 단기 반등 속 상승 모멘텀 주목

송우진 기자
입력

현지시각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도지코인(Dogecoin)이 핵심 지지선인 200 EMA(지수이동평균) 재확인에 성공하며 단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기술 신호는 중장기 채널 상단 과열 해소와 거래 심리 회복이 동시에 맞물린 결과로, 투자자들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코인오태그 등 관련 매체는 도지코인이 최근 200 EMA 지점에서 여섯 차례 반등에 성공하며, 고점과 저점이 올라가는 전형적인 상승형 구조를 이어왔다고 전했다. 현 가격은 0.18달러 안팎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단기 조정 과정에서 누적된 매집 역시 확인된다. 200 EMA는 주로 장기 투자자의 평균 매입 단가로 간주되는 지표로, 최근 몇 차례 반등 성공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도지코인, 200 EMA 재확인…상승 모멘텀 분석
도지코인, 200 EMA 재확인…상승 모멘텀 분석

반면 50일선과 200일 이동평균선의 하향 배열(데드크로스)은 보수적 해석을 불러오고 있다. 기술 지표상 MACD는 중립권에 근접했고, RSI는 과열 신호가 완화된 상태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론 거래량 확대와 함께 종가 기준 200 EMA 이상 유지가 후속 랠리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200 EMA가 채널 중단에 위치한 탓에 지지와 저항 전환이 반복적으로 관찰되고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번 기술적 반등이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와 중기, 장기로 나뉜다. 단기적으로는 파생상품 시장 베이시스 정상화와 현물 거래 활발화로 이어질 수 있고, 중기적으로는 과거 주요 저항 구간에서 단계적 제동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기적으로는 거래량이 수반되는 ‘고점·저점 상향’ 추세가 재점화될 경우, 주기적 랠리 구도가 복원될 수 있다. 반대로 200 EMA 하락 이탈 시엔 변동성이 커지며, 채널 하단 방어 구간 테스트가 불가피하다.

 

시장에서는 낙관론과 신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낙관론은 “지지선 방어와 거래량 누적이 2025년 랠리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본다. 신중론은 “50·200일선 하향 배열이 지속되는 한 추가 반등은 단기 트레이딩에 국한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온체인 지표 역시 거래량 자체는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만, 즉각적 추세 전환 신호는 뚜렷하게 감지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주요 매체 역시 기술적 포인트와 거래 심리에 주목하고 있다. 도지코인의 특징은 내재가치가 뚜렷하지 않고 투자심리와 시장 밈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이다. 과거 Buff Doge Coin의 급등·보정 사례 등도 이번 흐름과 일정 부분 유사성을 보이며, 밈코인 섹터 특유의 변동성 리스크를 시사한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200 EMA 재확인 뒤 일봉 종가 기준 0.29달러선 돌파와, 거래량 실질적 확대가 동시에 이루어질지 여부다. 전문가들은 “지지선 유지와 거래량 동반이 확인되면 중장기 랠리 개연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한다. 다만 가상자산이라는 특성상 투자심리 과열이 단기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 역시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번 도지코인 움직임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심리 및 구조 변화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주목된다.

송우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도지코인#200ema#가상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