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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모니터로 살아난 몬길”…삼성·넷마블, 서브컬처 혁신 각축전
IT/바이오

“3D 모니터로 살아난 몬길”…삼성·넷마블, 서브컬처 혁신 각축전

박다해 기자
입력

차세대 3D 모니터와 폴더블폰에서 구현한 실시간 게임 기술이 글로벌 게임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넷마블 개발 신작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가 삼성전자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게임스컴 2025’ 무대에 첫 데뷔하며 서브컬처 장르 혁신의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국내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이 글로벌 강자 ‘원신’ 등 대작들과 겨루며 K-서브컬처 확장의 분수령이 된 셈이다.

 

‘몬길: STAR DIVE’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 기간, 삼성전자 ‘더 월드 오브 #플레이갤럭시’ 부스에서 메인 전시작으로 공개됐다. 특히 삼성전자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과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오디세이 3D’가 연동된 전시는 업계에서도 이례적 사례로 기록됐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이하림 프로는 “모바일 게이밍 성능 극대화가 최대 기준이었다”고 밝혔다.

기술적으로는 ‘오디세이 3D’ 모니터를 통해 입체적 캐릭터와 깊이감 있는 배경 연출을 실제 피규어처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무안경 방식의 3D 디스플레이라는 점에서 기존 2D 대비 몰입감과 상호작용성이 크게 증가한 셈이다. 넷마블몬스터 김건 대표는 “아이 트래킹(시선 추적) 등 실시간 인터랙션 기술이 양방향성 체험을 극대화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야각이나 장시간 사용 시 어지러움 등 일부 보완 과제가 지적돼, 향후 기술 고도화가 관건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몬길: STAR DIVE’는 수집형 RPG 장르와 액션 전투, 고해상도 컷씬 등 서브컬처 문법에 충실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리부트 신작이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계기로 PC-모바일-3D 모니터 등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에서의 퍼포먼스와 호환성을 검증받았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의 ‘원신’, ‘붕괴: 스타레일’ 등 대형 IP 위주로 경쟁이 치열하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K-서브컬처’ 신작이 실질적 기술 완성도를 증명하며 인지도 격차를 줄일지 주목된다.

 

현재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는 고품질 캐릭터·연출, 하드웨어 최적화, 입체 인터랙션 솔루션이 동시에 부각되는 추세다. 또한 게임에 적용되는 시선추적, 3D 비주얼, 플랫폼 경계 해소 등 신기술 접목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기술 접목은 글로벌 이용자 취향 다변화와 맞물려 ‘실제 같은 체험’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콘텐츠 경쟁력에 기술 인프라가 결합된 사례로, 향후 서브컬처 장르에서 국산 IP 확장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한편, ‘몬길: STAR DIVE’는 2025년 하반기 PC와 모바일 동시 출시를 공식화했다. 국내외 업계는 삼성전자와 넷마블의 협업 사례를 K-서브컬처의 기술·콘텐츠 수출모델 관점에서 다시 평가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과 협업이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안착할지, 그리고 차별화된 사용자 체험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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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길스타다이브#삼성전자#넷마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