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체크카드로 소비쿠폰”…우정사업본부, 전국망 활용 혜택 확산
우정사업본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대폭 확장한다. 전국 3000여개 우체국망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소비쿠폰을 신청받으며, 정책 수혜를 금융 취약계층까지 넓히는 전략적 행보다. 농어촌·도서·산간지역 고령층 등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계층도 현장 창구를 활용할 수 있고,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 등 비대면 경로도 마련됐다. 업계는 이번 사업이 국가 인프라를 활용한 공공 플랫폼의 파급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실질적 금융 포용성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주목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체크카드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소비쿠폰 신청 자격을 뒀다. 신규 발급은 전국 우체국 창구뿐 아니라 우체국예금 홈페이지, 스마트뱅킹 앱 등 비대면 프로세스도 적용된다. 금융 약자의 접근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앞서 1차 지급 시에도 우체국망을 활용한 정책 안내 및 신청지원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작동됐다. 특히 이번 프로세스는 채널 간 정보 연계, 금융거래 안정성 제고 등 디지털-오프라인 융합 운영이 핵심이다.

정책 쿠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 진작 목적이 강하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민 누구나 정책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전국망을 적극 활용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농어촌·고령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임과 동시에, 공공기관 디지털 전환 모델로서의 실효성이 부각된다. 비대면 이용자의 경우 스마트뱅킹 앱 내 정보 활용, 안전 인증 기반 프로세스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글로벌 공공서비스에서도 오프라인-디지털 융합 채널 배분을 통한 디지털 포용 확대 움직임이 활발하다. 일본우정, 영국포스트오피스 등도 AI 상담, 모바일 앱 강화로 고령층·취약계층에 대한 범용성을 확대 중이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소비쿠폰 신청 과정에서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중점 관리한다.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메시지 클릭 등 피싱 사기 예방에 대한 안내도 병행한다. 디지털 인증 체계 고도화, 개인정보 보호 정책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전국망을 활용한 우체국의 민생주도형 금융정책은 정부 디지털 플랫폼 정책의 실증 사례가 될 수 있다”며 “공공 IT 인프라의 역할이 산업 내 금융 포용성 경쟁을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전국적 범용성 확보와 보안성 강화가 실제 시장 안착의 관건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