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예서, 굴비 리메이크로 추억 자극” … 감성 트롯 물결→첫 앨범의 서사적 여운
맑은 여름 햇살처럼 청명한 목소리로 무대를 수놓아온 빈예서가, 감성 짙은 트롯의 세계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디뎠다. 자신의 첫 미니앨범 '첫 번째 이야기 – 추억'의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전격 선보이며 컴백의 설렘을 전한 빈예서는 앨범 전곡에 녹아든 풍부한 이야기와 감정을 음악으로 담아냈다. 따스한 기대와 함께 시작된 영상 속에는 타이틀곡 '굴비'를 비롯해 가족과 사랑의 온기, 삶의 소박한 정취가 어우러진 일곱 곡의 주요 파트가 흐르며 관객과의 감성적 교감을 이끌어냈다.
이번 미니앨범은 총 9트랙에 수록곡과 인스트루멘탈을 아우르며, 트롯 본연의 정서에 발라드적인 구성미를 입힌 편곡이 인상적이다. 한 곡 한 곡이 오롯한 서사로 흐르며, 빈예서만의 절제된 감성은 곡 전체에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 타이틀곡 '굴비'는 KBS ‘전국노래자랑’ 악단장 신재동의 원곡을 담백하게 리메이크한 곡으로, 하모니카와 현악 사운드가 어릴 적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절제된 악기와 어쿠스틱 선율 위에 빈예서의 따뜻한 음색이 더해져 듣는 이의 마음 곳곳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또한 가족의 온기를 담은 '엄마 밥상', 삶의 소박한 애환을 노래하는 '쌈짓돈', 그리움을 전하는 '분향기', 사랑의 설렘과 아련함이 녹아든 '미모사' 등 각기 다른 서사와 정서가 메들리로 손에 닿을 듯 펼쳐졌다. 빈예서는 단순한 곡 해석을 넘어, 목소리로 시간과 기억을 건드리는 힘을 증명했다. 첫 앨범에 대한 소속사 관계자의 기대도 남달랐다. 소속사 측은 “빈예서만의 애틋함과 깊이를 담아냈다”며, 이번 작업을 통해 ‘이전과는 결이 다른 트롯’의 진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첫 미니앨범의 완성은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도약한 빈예서의 새로운 음악 여정의 출발점이 됐다.
빈예서의 첫 미니앨범 ‘첫 번째 이야기 – 추억’은 21일 정오,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식 발매될 예정이다. 진한 기억과 음악이 만나는 찰나, 빈예서가 팬들에게 어떠한 감동의 결을 선사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