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블록체인 토큰화가 부채 위기 해법될까”…XRP, 글로벌 금융 재편 촉진 전망

김서준 기자
입력

현지시각 25일, 글로벌 암호화폐 전문가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리플 XRP(XRP)가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부채 위기의 대안 자산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IMF(국제통화기금)가 올해 세계 부채를 사상 최대치인 251조 달러, GDP 대비 235%로 집계하는 등,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구조적 불안과 맞물려 각국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XRP를 비롯한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가 국가 및 기관 차원에서 부채 부담을 완화하는 혁신적 방책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블랙스완 캐피털리스트(Black Swan Capitalist) 설립자 베르산 알자라(Versan Aljarrah)는 수조 달러 규모 부채를 토큰화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XRP가 핵심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자라는 XRP가 금이나 규제된 스테이블코인 등과 함께 새로운 금융 구조를 뒷받침하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단위의 부채 구조조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블록체인 토큰화는 부채시장에 실질적 유동성을 제공하는 혁신적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플 XRP, 글로벌 부채 위기 해법으로 부상 전망
리플 XRP, 글로벌 부채 위기 해법으로 부상 전망

실제로 IMF는 미국(USA) 국채가 GDP 대비 121%, 중국(China)이 88%를 기록한다고 경고하는 등, 정부 차입 부담이 치솟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정산 실험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상장된 REX-Osprey XRP ETF는 첫날 3,770만 달러의 거래량을 쌓으며 2025년 최대 성공 데뷔로 꼽히고, 플레어 네트워크(Flare Network)가 내놓은 FXRP 래퍼는 XRP를 디파이 생태계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710만 달러 상당 XRP가 단기간에 예치되며 빠른 수용속도도 확인된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XRP의 장기적 강세 전망도 잇따른다. 애널리스트 EGRAG Crypto는 과거 상승 흐름을 근거로 “차기 상승 주기에 XRP가 15∼33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단기 변동성보다는 순환 구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세계 각지 주요 투자기관의 ETF 러시와 토큰화 확대 움직임 역시 XRP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기관투자자 유입이 본격화되면 블록체인 자산이 기존 부채시장에 구조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 가격 급등락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는 시각도 팽배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제도권 금융이 블록체인 자산을 적극 수용할 경우, 글로벌 부채구조조정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향후 G20, IMF 등 주요 국제기구 논의가 XRP와 같은 블록체인 자산의 제도적 편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리플xrp#imf#블록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