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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필, 연극 무대 첫 진심”…‘아니, 그러니까’ 대학로에서 터진 용기→무대 뒤 긴장감 번진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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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에너지를 품은 유재필의 첫 대학로 연극 도전은 용기와 설렘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그는 관객들의 미소와 박수 소리를 그리며, 극장 안에 새로운 긴장과 감동을 예고했다. 유재필이 연극 ‘아니, 그러니까’에서 김범수 역으로 등장하며 무게 있는 첫 발을 내디뎠다.

 

‘아니, 그러니까’는 교양수업에서 만난 네 명의 청춘이 각기 다른 성향과 생각으로 부딪히며, 조별 과제를 통해 서서히 타협의 기술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린다. 관객들은 약 60분 남짓한 시간 동안, 밀도 높은 단막극 안에 스며든 청춘의 고민과 성장, 순간순간의 공감과 웃음을 경험하게 된다. 대학로 씨어터 조이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평범한 학생들의 일상에서 출발해, 각자의 다른 꿈과 목소리가 하나의 무대 위에서 빛나는 순간을 선사한다.

유재필 / 일산, 최규석 기자
유재필 / 일산, 최규석 기자

유재필은 ‘웃찾사’ 무대 이후 오랜만에 소극장 무대를 밟게 되면서도, 연극 무대는 데뷔 후 처음이다. 그는 “소극장이 주는 에너지가 특별하다. 관객들과 소통하며 진정성 있게 연기하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그간 ‘나의 해리에게’, ‘사계의 봄’, ‘당신의 맛’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얼마 전 비글루의 사극 ‘연: 그날 밤, 종이 되다’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방송과 음악,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유재필이지만, 이번 연극에서는 내공을 집약해 또 다른 깊이의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양 조별 과제라는 친근한 소재로 청춘의 민낯을 그려내는 ‘아니, 그러니까’는 요즘 관객들의 감상 패턴에 최적화된 단막극으로 눈길을 모은다. 현실과 이상의 교차점에서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질문들을 조명하며, 젊은 날의 불안함과 희망을 무대 위에 진하게 새긴다.

 

한편, 연극 ‘아니, 그러니까’는 유재필을 비롯해 개성 강한 배우들이 함께하는 무대로,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대학로 씨어터 조이에서 공연된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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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필#아니그러니까#대학로